(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 금융 콘퍼런스인 제19차 아시아금융포럼(Asian Financial Forum, AFF)이 26일 오늘부터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 행사에는 각국 정부, 중앙은행,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기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지정학적 리스크, 관세 분쟁, 인공지능(AI), 디지털자산, 기후금융, 실물경제 투자 등 글로벌 경제의 핵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지평(Co-creating New Horizons Amid an Evolving Landscape)’으로,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국제질서 재편, 기술 혁신 가속이라는 복합적 도전에 직면한 세계 경제 속에서 협력과 신뢰 회복, 금융의 역할 재정립을 주요 화두로 삼고 있다.
개막 세션에서는 존 리(John Lee) 홍콩 행정장관과 마스(Ma) 홍콩무역발전국 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홍콩의 국제금융허브 역할과 글로벌 비즈니스 연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전 첫 본회의(Plenary Session I)에서는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Fostering Cooperation for Shared Success)’를 주제로, 지정학적 긴장과 일방주의 확산, 관세 갈등 속에서 국가 간 신뢰 회복과 다자 협력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된다. 또한 각국 재무장관과 국제개발은행 수장들이 참여해 정책 공조, 인프라 투자, 개발금융의 역할을 다룬다.
이어지는 두 번째 본회의(Plenary Session II) ‘불확실성 속 금융의 미래(Charting the Future of Finance in Times of Uncertainty)’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겉보기 안정 국면에서 벗어나 자산 재평가, 신용스프레드 확대, 규제 환경 변화에 직면할 가능성을 진단한다. 디지털자산, 핀테크, AI, 시장 인프라 혁신이 가져오는 기회와 함께, 중앙은행과 규제당국의 역할, 금융안정과 혁신의 균형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세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 금융안정 역할, 디지털자산과 핀테크 확산에 따른 규제 과제 등에 대해 국제 주요 정책결정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토론은 줄리아 렁(Julia Leung)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독일 분데스방크,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시장청, 모건스탠리, 홍콩 금융서비스발전위원회(FSDC) 고위 인사들과 함께 이 총재가 패널로 참석한다.
(참고: 이창용 한은 총재, 홍콩 아시아금융포럼서 ‘불확실성 속 금융의 미래’ 논의)
오후에는 글로벌 경제전망, 자산·부 관리, 연기금과 장기투자, 해상보험과 공급망 리스크, 무역금융과 기업 재무, 벤처투자, 블록체인과 결제·보험 혁신, 금(金) 시장과 디지털 금 거래, CIO 자산배분 전략, 기후금융과 블렌디드 파이낸스 등 세부 주제를 다룬 다수의 패널 토론과 워크숍이 병행된다.
특히 홍콩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분야인 핀테크, 디지털자산, 그린파이낸스, 해양금융, 글로벌 금 거래 허브, AI 기반 금융 인프라, 공급망 금융, 연기금·패밀리오피스, 블록체인 응용,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등이 집중 조명된다. 동시에 ‘AFF 딜메이킹’과 프로젝트 투자 세션, 전시존에서는 헬스케어, AI, 식품·농업기술, 클린에너지, 핀테크, 스마트시티, 지속가능 금융 관련 투자 매칭이 진행된다.
이튿날인 27일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Global Business Summit)’이 별도 트랙으로 출범해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로보틱스·신에너지·바이오·소비재·스마트 제조 등 고성장 산업과 금융의 결합을 다룬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금융, 에너지 전환, AI 인프라, 패밀리오피스, 실버경제, 저고도 경제(드론·UAM) 등 중장기 성장 테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홍콩 정부와 HKTDC는 이번 AFF를 통해 국제 금융·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협력 모델과 투자 방향, 금융의 전략적 역할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 정책·비즈니스·금융 대화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웹사이트 주소: https://www.asianfinancial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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