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Census and Statistics Department, C&SD)은 23일 2026년 1분기의 ‘분기별 기업경기동향조사(Quarterly Business Tendency Survey)’ 결과를 발표하고, 주요 기업들의 단기 경기 전망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신중론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 전 분기보다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로,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 14%보다 낮았다. 이는 2025년 4분기 조사 당시 개선 전망 비율(13%)보다는 소폭 하락한 반면, 악화 전망 비율은 15%에서 14%로 다소 낮아진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산업에서 경영 여건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되거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건설업과 숙박·음식서비스업에서는 2026년 1분기에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반면 금융·보험업에서는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매출 및 생산(산출) 전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숙박·음식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는 사업 물량 또는 공사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두드러졌으며, 금융·보험업에서는 증가 전망이 우세했다.
고용 전망의 경우 조사 대상 산업의 절반가량에서 고용 규모가 전 분기와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업에서는 고용 감소를 예상하는 응답이 유의미하게 많았고, 제조업과 부동산업에서는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감소 전망보다 많았다.
판매가격과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대부분 업종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건설업에서는 입찰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2026년 1분기 대기업들의 단기 경기 전망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채용 수요는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콩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흐름이 기업 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홍콩의 주요 10개 산업에 속한 약 570개 대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조업, 건설업, 수출입·도매, 소매, 숙박·음식서비스, 운수·창고·택배, 정보통신, 금융·보험, 부동산,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을 포괄한다. 조사 결과는 각 기업이 체감하는 전 분기 대비 방향성(증가·변화 없음·감소)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계절적 요인은 제외해 분석됐다.
(출처: Business expectations for the first quarter of 2026 [23 Jan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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