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업등록소(Companies Registry)는 16일 발표한 ‘2025년 기업 등록 통계’에서 지난해 신규로 등록된 현지 기업과 해외기업의 홍콩 법인이전 유치 건수가 총 19만5,343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홍콩 회사조례(Companies Ordinance)에 따라 등록된 전체 기업 수는 전년보다 9만6,609개 증가한 155만7,103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에 영업 거점을 새로 설립한 비(非)홍콩 기업도 꾸준히 늘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1,532개의 해외 기업이 신규로 등록됐으며, 2025년 말 기준 등록된 해외 기업 수는 총 1만5,586개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2025년 5월 도입된 ‘해외기업의 홍콩 법인이전 유치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제도(The company re-domiciliation regime)는 해외에 설립된 기업이 법적 정체성을 유지한 채 복잡한 청산 절차 없이 본사를 홍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당국은 연말까지 420건 이상의 문의와 3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룩셈부르크, 케이맨제도, 버뮤다 등에 설립된 보험사를 포함한 6개 기업이 실제로 홍콩으로 법인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홍콩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이전 수요를 흡수하고, 국제 금융·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금융 활동도 확대됐다. 2025년 기업 자산에 설정된 담보권 등록 건수는 1만2,912건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으며, 담보 상환 및 해지 관련 신고는 2만789건으로 14.2% 늘었다. 투자설명서(Prospectus) 등록 건수도 2024년 157건에서 2025년 180건으로 증가했다.
기업 관련 행정 처리 사무 규모 역시 커졌다. 지난해 기업등록소에 접수된 각종 법정 문서는 총 336만723건으로 전년보다 7% 늘었고, 전자검색 시스템을 통한 회사 자료 열람 건수는 522만9,202건으로 집계됐다.
펀드 산업의 기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유한책임조합펀드(LPF)는 2025년 한 해 동안 389개가 새로 등록돼 총 1,347개로 늘어 전년 말 대비 35.1% 증가했다. 개방형펀드회사(OFC) 역시 210개가 신규 설립돼 전체 수가 676개로, 1년 사이 43.2% 확대됐다.
또한 자금세탁방지법에 따른 신탁·회사 서비스 제공업체(TCSP) 신규 라이선스는 760건이 발급돼 전체 등록 업체 수는 7,220개로 늘었고, 대금업자 면허 역시 155건이 새로 승인돼 총 2,015개가 홍콩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Companies Registry releases statistics for 2025)
이처럼 홍콩에 등록된 기업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일반 투자자와 사업자들의 기업 정보 조회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홍콩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일반적으로는 유료로 제공되는 홍콩 현지 기업 정보 조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 기업등록소와 API로 연결된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업자등록번호(BRN), 영문 회사명과 한자 회사명, 회사 주소, 회사 형태(상장·비상장 여부), 설립일 등 주요 법인 정보를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홍콩에 진출한 기업 현황이나 거래 상대방의 기본 정보를 확인하고자 하는 독자들은 다음 링크를 통해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링크: https://dailyhongkong.com/hong-kong-company-loo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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