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국제공항(HKIA)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6,1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며 전년 대비 15%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에는 12월 중 8일간 하루 이용객이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항공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홍콩공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항공기 운항 횟수는 39만4,730회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또한 연간 항공 화물 처리량 역시 507만 톤을 기록하며 2.7% 성장하여, 세계적으로 중요한 항공 화물 허브로서의 입지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출처: HKIA Serves 61 Million Passengers in 2025)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가 포함된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여행객 수는 약 58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으며, 항공기 운항도 3만5,920회로 7.1% 늘었다. 이 기간에는 관광객과 환승·환적 여객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고, 특히 중국 본토, 동남아시아, 북미 노선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화물 부문에서도 12월 처리량이 46만2,000톤으로 3.6% 증가했다. 수출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늘었으며, 환적 화물은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교역 지역 가운데 동남아시아, 유럽, 중국 본토 노선의 화물 증가세가 가장 컸다.
비비안 청(Vivian Cheung) 홍콩공항공사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의 강한 실적은 홍콩국제공항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항공 허브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준다”며 “아부다비, 브뤼셀, 댈러스를 포함해 전 세계 30개 신규 취항지를 추가하고 주요 노선의 운항 편수를 늘리는 등 연결성 강화에 힘쓴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운영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약 80개의 국제적인 상을 수상한 것은 공항 공동체의 헌신과 전문성을 입증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콩공항은 2025년 대만구(GBA) 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시설도 잇따라 가동했다. 9월에는 제2터미널(T2) 확장 1단계로 장거리 버스 환승 기능을 갖춘 코치홀(Coach Hall)을 개장해 중국 본토·광둥성 지역에서 육로로 입국하는 환승객 편의를 높였다. 11월에는 ‘파크 앤 플라이(Park & Fly)’ 서비스를 도입해 대만구 지역 이용객이 자가용으로 공항에 접근한 뒤 해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원스톱 이동 환경을 구축했다.
홍콩국제공항은 여객과 화물, 환승 수요가 동시에 회복·성장세를 보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시아 항공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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