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금융관리국이 음력설 세뱃돈 격인 “라이씨”(이시, 利是)를 위한 신권 교환 서비스를 다음 달 2월 3일부터 16일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은 홍콩 달러 발권은행인 홍콩상하이은행(HSBC),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 중국은행(Bank of China)으로, 각 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융관리국은 교환 기간 내내 신권 및 양호지폐를 충분히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음력설이 되면 붉은색 봉투 “홍빠오”(홍포, 红包)에 1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의 지폐를 넣어 세뱃돈처럼 주고받는데, 이를 “라이씨”(이시, 利是)라고 부른다. 가정에서는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직장에서는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결혼한 사람이 미혼인 사람에게 라이씨를 주는 것이 관례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이들이 “쿵헤이 팟초이!”(공희발재, 恭喜發財)라고 새해 인사를 건네면 홍빠오를 건네는 풍습도 널리 자리 잡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원에게 주는 라이씨를 ‘뇌물’로 간주해 금지하는 규정을 두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관례에 따라 라이씨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각 은행은 오는 1월 27일부터 신권 및 양호지폐 교환을 위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서비스 첫 3일(2월 3~5일) 동안 오전 8시 조기 개점하여 8시부터 9시까지는 신권 교환 전용 시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필요 시 대기표 배부 및 줄서기 관리 등 인파 통제 조치도 시행된다.
한편 금융관리국은 시민들이 라이씨 증정을 위해 반드시 현금만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며,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통한 FPS(빠른 결제 시스템)와 각종 전자지갑 등 다양한 전자 라이씨(e-laisee) 수단을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러한 전자 라이씨가 간편할 뿐 아니라, 종이 봉투 및 지폐 사용량을 줄여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출처: Notes exchange service and electronic lai-see for Chinese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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