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기술이 도심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한 단계 진전했다고 밝혔다. 홍콩 교통국(Transport Department)에 따르면, 2024년부터 발급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허가증 여섯 건을 통해 현재까지 총 62대의 자율주행차가 지정 구역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허가를 받은 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은 중국 본토와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22개 도시에서 연구개발 경험을 쌓아왔으며, 2024년 11월부터 홍콩 란타우 섬 북쪽, 사이버포트, 그리고 카이탁 개발구 일대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이 자율주행 차량들은 총 8만km 이상의 안전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최근에는 쿤통(Kwun Tong) 지역과 구룡성(Kowloon City)까지 시험구역을 확대해 도심 교통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차선 변경, 회전, 유턴 등을 구현하고 있다.
현재 자율주행 차량 운행 중에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평상시에는 조향장치를 놓고 필요할 때만 개입하는 수준이다.
교통국 전기기계담당 엔지니어(Autonomous Vehicle)인 Ken Tang은 “북란타우 시험에서는 다중 차량운영, 승객탑승 시험, 확대된 주행구역, 향상된 속도 등 네 가지 주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며 “일부 구간에서는 시속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 시스템을 개발한 홍콩 프로젝트 개발 매니저 Nick Lau는 “홍콩은 복잡한 신호체계와 좁은 도로, 다양한 형태의 로터리가 있어 다른 도시보다 더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며 “현지 교통규칙에 맞춰 차량이 차로 변경, 정지, 회전 등을 정확히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수동으로 운영되는 임시 ‘Stop’·‘Go’ 표지 등 예외적인 교통 신호 인식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머신러닝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교통국은 올해 중 자율주행차의 원격운행(remote operation) 단계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운행업체의 정기 보고서와 차량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출처: Autonomous vehicles drive HK for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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