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30억 홍콩달러(약 5억 달러)를 투자, 3년에 걸친 AI 보조금 제도(AI Subsidy Scheme)를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홍콩 사이버포트(Cyberport)의 AI 슈퍼컴퓨팅 센터(AISC)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함으로써,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첨단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금까지 약 20개 대학과 기관, 기업이 해당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원 금액은 서비스 정가의 평균 70%에 달한다. 2024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사이버포트의 슈퍼컴퓨팅 센터는 현재 평균 가동률 80%를 보이며, 홍콩의 AI 연구 인프라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콩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Ngai Wong 부교수 연구팀)는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으로 실시간 3D 장면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게임 개발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황금빛 조명이 비치는 긴 복도를 가진 럭셔리 호텔을 만들어줘”와 같은 명령을 입력하면 해당 장면이 즉시 3D 형태로 구현된다.

홍콩대학교 Ngai Wong 부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실제 모델을 제작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만으로 스타일을 즉시 변경하거나 새로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며 “게임 산업에서도 음성 입력만으로 모험이나 탐험 장면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른 글로벌 AI 솔루션과 달리, 이번 모델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일반 데스크톱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동되도록 최적화됐다”며 “시장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Ngai Wong, 홍콩 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

사이버포트의 Crystal Fok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개별 기업이 자체 GPU 자원을 구입하거나 IT팀을 구성해 유지보수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사이버포트의 슈퍼컴퓨팅 시설은 이러한 부담을 줄여 AI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형태의 AI 모델을 도입해 홍콩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고, 사회와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rystal Fok, 사이버포트 비즈니스 개발 총괄

(출처: Supercomputing sparks AI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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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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