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상청은 신년 첫날인 1일 밤부터 홍콩 전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동풍 계열의 강한 기류에 이어 한랭전선이 남중국 연안을 통과하면서, 북쪽에서 내려오는 겨울 몬순의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낮 동안에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간간이 햇살이 비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2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밤부터 북풍이 강해지면서 기온이 빠르게 하락해, 체감온도는 하루 사이 섭씨 10도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에는 북풍이 강해지며 해상과 고지대에서는 강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2일(금)부터는 한층 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과 밤에는 기온이 12도 안팎까지 내려가며 ‘춥게’ 느껴지는 날씨가 나타나겠고, 낮 최고기온도 17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기는 매우 건조해지면서 낮에는 대체로 맑은 하늘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3일(토)과 4일(일)에도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아침 시간대에는 여전히 기온이 낮아 쌀쌀함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 초까지도 북동계절풍의 보강이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는 비교적 낮은 기온 분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기상청 기상 예보 스크린샷

홍콩 기상청은 향후 며칠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