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한글 사용이 가능한 대학 졸업생 및 법률 실무 경험자들에게 글로벌 로펌의 비즈니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취업 기회가 홍콩에서 열렸다.

영국계 글로벌 로펌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스(Herbert Smith Freehills, HSF)는 최근 홍콩 지사에서 한국어 가능 법률 보조(Paralegal)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홍콩 오피스 내 ‘코리아 그룹(Korean Group)’ 소속으로, 정규직(Permanent Contract) 형태다.

채용된 인력은 변호사가 아닌 보조 직무이지만, 고액의 국제 분쟁(cross-border disputes) 사건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법률 실무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한국어 이해관계자가 포함된 회의 및 커뮤니케이션 지원 ▲한국어 문서가 대량으로 포함된 사건 보조 ▲법률 리서치 및 문서 관리 ▲증거 자료 준비 ▲피치 자료 및 프레젠테이션 작성 지원 ▲로드쇼 및 고객 행사 조율 ▲한국 관련 산업·시장 자료 모니터링 등이다.

HSF는 이번 채용에서 한국어 능력, 우수한 학업 성적, 로펌 분쟁 업무 경험,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및 시간 관리 역량을 주요 요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 도구를 활용하거나 학습하려는 의지를 명시적으로 요구해, 글로벌 로펌의 업무 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근무지는 홍콩이며, 풀타임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한국 관련 업무 비중이 높은 만큼, 한국 시장 및 기업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지원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SF는 전 세계 주요 금융·법률 허브에 사무소를 둔 글로벌 로펌으로, 홍콩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소송 및 분쟁 해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가 장기적인 성과와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고는 법조인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로펌의 국제 분쟁 실무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로, 해외 취업이나 국제 법률 커리어에 관심 있는 한국어 가능 인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JobsDB 링크: Paralegal (Korean Spe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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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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