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클래식 경찰‧범죄 영화를 테마로 한 전시회 ‘야우마테이 경찰서: 영화적 여정(Yau Ma Tei Police Station: A Cinematic Journey)’이 오는 2026년 1월 2일부터 구(舊) 야우마테이 경찰서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산하 문화창의산업발전청(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 CCIDA)이 주관하며, 오래된 경찰서를 영화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창의적인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 속 경찰서를 현실로 재현

1922년 영국 에드워디안(Edwardian) 양식으로 지어진 야우마테이 경찰서는 전쟁 이전에 세워진 몇 안 되는 경찰서 건물 중 하나로, 수많은 홍콩 범죄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지 영화미술 전문가들이 경찰서 내부를 영화 세트처럼 재구성하여 관람객이 직접 수사국(CID) 사무실을 탐험하듯 영화 속 세계를 체험하도록 디자인했다.

입구는 복고풍 극장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관람객은 영화 속 경찰과 범죄자들의 세계로 들어가 총격전, 잠입 수사, 추격전 등 홍콩 영화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느낄 수 있다.

전시는 1970~80년대 홍콩 경찰서의 세트를 재현한 공간 등 네 가지 테마 구역으로 구성되며, 장르 영화 속 미술 연출과 시대별 변화도 함께 조명한다.

온라인 입장권 예약제, 현장 입장권 판매는 없어

전시회 입장권은 Cityline 링크에서 온라인 예약으로만 구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회차당 관람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되며, 1회 관람 시간은 25분이다. 한 번의 예약으로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예약일 기준 앞으로 30일 내의 방문일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전까지 스크린 속 배경으로만 보았던 경찰서의 내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홍콩 영화의 향수를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한편 경찰서 주변에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야우마테이 다이닝 & 쇼핑 페스티벌’도 진행되어, 전시 관람객에게는 지역 식당 및 상점에서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 Police station show to open on Jan 2)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