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의 통계처(C&SD)는 22일 어제 2025년 3분기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BoP)가 1,365억 홍콩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GDP의 16% 규모로, 2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결과다. 다만 적자가 난 이유는 경기 침체라기보다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출로 해석된다는 평가이다.
경상수지 흑자 유지…투자소득이 약점
홍콩의 경상수지(무역·서비스·투자소득 등)는 982억 홍콩달러(11.5% GDP) 흑자를 냈다. 상품 수지는 15억 달러 흑자(작년 -6억 달러 적자에서 개선), 서비스 수지는 481억 달러(작년 388억 달러)로 실물 거래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해외 투자 배당·이자 등 주요소득 순유입은 545억 달러로 작년 동기 803억 달러에서 줄며 전체 흑자 폭을 좁혔다.
금융계정 자금 유출 확대
금융계정 비준비자산은 2,710억 달러(31.7% GDP) 증가하였으며 해외 포트폴리오·파생상품 투자와 기타 투자가 주도하였다. 직접투자는 순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 자본 유출이 컸다. 이에 외환보유액(준비자산)은 1,365억 달러 줄었다.
순대외자산 GDP 6배…외채도 안정적
국제투자대조표(IIP) 기준 대외자산 59조 5,868억 달러, 부채 39조 9,369억 달러로 순대외자산은 19조 6,499억 달러(GDP 6배)에 달했다. 외채는 15조 7,461억 달러(4.8배 GDP)로 은행 부문(52.3%)이 대부분이며, 정상 금융 거래로 안정적인 범위로 평가된다.
금융 안정성 판단의 핵심 지표가 되는 홍콩의 전체 대외 자산·부채 구조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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