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통계청이 ‘2025년 9월 기준 산업별 종사자 및 공석(빈 일자리) 통계’를 12월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근로자 수는 271만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약 1만13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구인 공석 수는 5만1450개로, 전년 대비 23%(1만5010개) 감소하며 시장의 고용 수요 위축을 반영했다.
인력 현황: 금융·보험 부문 증가, 건설·무역·소매 하락
산업별로 보면 수입·수출 무역업이 34만2700명으로 가장 많은 고용을 유지했으며,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청소·유사업 제외)이 31만4800명, 금융 및 보험업이 23만8500명, 소매업이 23만 명, 음식·음료 서비스업이 21만75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보건의료 서비스업(3.6%, 5700명 증가), 금융·보험업(3.5%, 8000명 증가), 제조업(2.1%, 1600명 증가) 등이었다. 반면 건설 현장(현장 근로자 한정)은 6.2%(7600명 감소) 줄었고, 수출입 무역업(-3.7%, -1만3000명), 소매업(-3.0%, -7100명), 청소 및 관련 서비스업(-2.6%, -2200명) 등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일자리 공석: 금융·보험, 정보통신 부문만 증가
2025년 9월 기준 홍콩 민간 부문 전체 공석은 5만1450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5860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교육업(5260개),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5120개), 보건의료 서비스업(4830개), 사회복지 및 요양 서비스업(4230개)이 주요 구인처로 꼽혔다.
공석 수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특히 운수·창고·우편 및 택배 서비스업(-45%, 2260개 감소), 음식·음료 서비스업(-33%, 1820개 감소), 보건의료 서비스업(-27%, 1760개 감소), 예술·오락·기타 서비스업(-38%, 1620개 감소) 부문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17%, 860개 증가)과 정보통신업(11%, 260개 증가)만이 예외적으로 공석이 늘었다.
직업군별 구인 수요
직업군별로는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가 1만692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직 종사자(9580명), 준전문직 종사자(9340명)가 뒤를 이었다. 이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서비스업과 전문직 중심의 노동 수요가 지속됨을 보여준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이 실시한 ‘분기별 종사자·공석 조사(Quarterly Survey of Employment and Vacancies)’와 ‘건설현장 근로자·공석 조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자영업 중심 업종(예: 택시기사, 노점상)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통계청 웹사이트에서 발간된 ‘2025년 9월 기준 산업별 종사자 및 공석(빈 일자리) 통계’ 분기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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