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타이포 Wong Fuk Court 아파트 화재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후원 계좌에 총 36억 홍콩달러(한화 약 6,600억 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약 33억 홍콩달러는 시민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이며, 3억 홍콩달러는 홍콩 정부가 출연한 초기 자금이다.

(참고: HKSAR Government establishes Support Fund for Wang Fuk Court in Tai Po and prepares for the establishment of donation platform)

홍콩 정부는 12일 정오 기준 후원 계좌 ‘후원펀드(Support Fund)’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따뜻한 연대가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기금으로는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모든 세대에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1,838건의 신청이 처리됐다. 또한 사망자 유가족에게는 위로금 20만 홍콩달러(약 3,600만 원)와 장례비용 보조금 5만 홍콩달러(약 900만 원)가 각각 지급되며, 관련 지원은 12일 기준 128건이 완료됐다.

피해 세대에 당국의 주거 지원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홍콩 주택청(Housing Bureau)과 홍콩주택협회(HKHS)의 조율로 3,059명의 주민이 임시주택에 입주했으며, 청년 및 지역사무국(Home & Youth Affairs Bureau)의 협력을 통해 1,451명이 호텔 객실, 캠프, 청소년 숙소 등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임시주택에는 침대, 매트리스, 전자레인지, 전기쿡탑, 온수기 등 기본 생활가전이 모두 갖춰져 있어 피해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복지단체들은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무료 의료 상담, 법률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온라인 물품기부 플랫폼을 통해서도 약 1,800건의 기부 등록이 접수됐으며, 이 중 30%가 단체의 참여로 이뤄졌으며 총 1만9,600여 점의 구호물품이 피해자들에게 전달됐다.

홍콩 정부는 “이번 기금과 구호 활동은 사회 각계의 연대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피해자들의 회복과 재정착을 위해 모든 부처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Support Fund reaches $3.6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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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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