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12월 7일) 홍콩에서는 제8기 입법회 구성을 위한 총선이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90석이 선출되며, 선거인단(선거위원회) 선출 40석, 기능선거구 30석, 지역구 직선 20석 체제가 유지된다.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2021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선거제 개편 이후, 입법회 선거는 ‘애국자가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 아래 재구성됐다. 2021년 12월 19일 치러진 제7기 입법회 선거가 이러한 새로운 틀 아래 첫 번째 선거였고, 오늘 치러지는 2025년 선거는 그 두 번째 입법회 선거다.
개편된 선거제도 아래 직선으로 뽑는 지역구 의석은 20석으로, 반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후보 자격 심사와 정치 환경 변화로 범민주 진영 인사들이 대거 배제되면서, 이번 입법회 선거 역시 대부분 친베이징 성향 인사들 간 경쟁 구도로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11월 말 대형 화재 참사 발생 이후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치러져, 피해 수습과 애도 분위기 속에서 강행된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타이포 일부 투표소를 조정하고 선거 홍보 행사 중 오락성 이벤트를 취소하는 대신, 투표일과 전날 공공시설 무료 개방 등 투표 참여 독려 조치는 유지했다.
2021년 입법회 선거 투표율은 30.2%로 반환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정치적 무관심과 제도 불신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됐다. ‘애국자만 출마’ 체제가 정착된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오늘 선거에서 투표율이 더 떨어질지, 아니면 정부의 총력 동원 속에 어느 정도 회복될지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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