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타이포 왕푹코트(Wang Fuk Court)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다수의 사망·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홍콩 사회 각계각층에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따뜻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참고: Death toll hits 55 in Hong Kong’s worst fire in 7 decades)

홍콩 Red Cross(홍십자회, 紅十字會, 한글은 적십자사)는 화재 발생 직후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 ‘Tai Po Fire Emergency Appeal’을 발동하고 긴급 구호 모금에 돌입했다.

홍콩 거주 한국인 사회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홍콩한인회 탁연균 회장은 교민들에게 보내는 공식 공지문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우리가 경험한 가장 큰 비극”이라며 “이 순간 우리는 ‘홍콩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피해 주민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모금기간: 2025년 11월 27일 (목) ~ 12월 15일 (월)
계좌번호: HSBC 173-1-020127
예 금 주: KOREAN RESITENDTS ASSOCITATION HK LTD
(기부자의 성명을 꼭 기입해주시기 바랍니다.)
문 의: 홍콩한인회 (852) 2543 9387/ admin@kra.hk

(링크: [홍콩한인회] 홍콩 타이포 Wang Fuk Court 화재 비상구호 모금운동)

또한 홍콩 전역에서는 지역 단체와 기업,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대피소에 식료품, 생필품, 담요 등을 전달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사람 띠’(human chain)를 만들어 구호물품 운반을 돕는 등 여러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피해 주민을 돕고 있다.

이번 화재는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지만, 동시에 국적과 배경을 넘어 슬픔을 함께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절절한 연대와 따뜻한 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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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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