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교통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적응형 교통신호 시스템(Real-time Adaptive Traffic Signal System, RTATSS)’의 시범 운영을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의 교차로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신호의 녹색(보행·차량) 시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보행자가 횡단을 기다리는 신호를 센서가 감지하면, 보행자용 녹색 신호 지속 시간을 연장하고 보행자가 건널 때 신호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T자형 교차로 등에서는 특정 방향에 차량이 없을 경우 해당 방향의 녹색 신호를 건너뛰고, 다른 방향의 차량 대기 시간을 줄이는 동적 조정도 가능하다. 교통 효율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시스템이다.
홍콩 당국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50개의 독립형 교차로 교통신호등에 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서, 컴퓨팅 시스템 등 보조 장비가 설치된다.
다만 홍콩 당국은 일부 복잡한 회전교차로(roundabout)에는 시스템 알고리즘 적용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먼저 일반 신호교차로 적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 중인 차량 흐름과 진입하는 차량을 센서가 동시에 감지해 신호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 Adaptive system optimises traffic flow)
한편 이 시스템 확대로 홍콩은 AI 기반의 실시간 교통 신호 제어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게 됐으며, 이는 스마트 시티 전략과 교통체증 해소, 보행자 안전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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