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6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추가) 접종을 권고했다. 위생처 산하 보건보호센터(Centre for Health Protection, CHP) 소속 과학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이미 풍토병(endemic) 단계에 진입했지만 주기적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관련 권고안을 발표했다.

보건보호센터 산하 백신예방질환 과학위원회와 신종·인수공통감염병 과학위원회(JSC)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의 지역 감염 현황,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그리고 해외 사례를 종합 검토한 결과, 특정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접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출처: Scientific Committees under CHP update consensus recommendations on use of COVID-19 vaccines in Hong Kong)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에 대해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스터 접종을 받는 것을 권장했다.

  • 노인요양시설 거주자
  • 지역사회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
  • 50~64세 중 기저질환자
  • 면역저하자(6개월 이상)
  • 임신부

또한 의료 종사자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감염 위험이 비슷하지만, 감염 시 의료 인력 공백으로 인한 병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접종 참여를 “강력히 권장” 했다.

반면, 건강한 50~64세 성인이나 18~49세 경증 만성질환자 등은 이번 부스터 권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위원회는 코로나19가 이미 2023년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되었지만, 입원율·중증률·사망률은 여전히 65세 이상 고령자 및 요양시설 거주자 등 고위험군에서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6년 1분기 중 새로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예약 방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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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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