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추절을 밝힌 홍콩의 대표적 국가무형문화재 행사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Tai Hang Fire Dragon Dance)가 오늘(10월 7일, 화요일) 밤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홍콩의 중추절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 전통은 과거 140여 년 전 역병으로 고통받던 타이항 마을에서 시작된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지난 5일(일)부터 시작되어 사흘간 홍콩 타이항 거리와 빅토리아공원 일대를 무대로 열렸으며, 오늘 밤 19시 30분부터 22시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퍼레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는 길이 약 67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용에 1만여 개의 향을 꽂아 불빛과 연기를 내며 춤꾼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는 독특한 퍼포먼스다. 약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북과 징의 리듬에 맞춰 용을 움직이며, 관객들에게 향을 나누어주는 장면은 단연 백미로 꼽힌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MTR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역 E 출구 또는 틴하우(Tin Hau)역 A2 출구를 통해 쉽게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찍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으며, 향 연기로 인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권장된다. 또한 인파가 몰리는 경우에는 경찰이 일부 입구를 통제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우회해서 행사장 거리로 진입해야 한다.

타이항 파이어 드래곤 댄스는 오늘 밤 마지막 퍼레이드가 끝나면 내년 추석까지 다시 볼 수 없는 만큼, 홍콩을 찾은 방문객과 현지인 모두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축제로 꼽힌다.
(참고: Tai Hang Fire Dragon Dance to illuminate Mid-Autumn Festival for three 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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