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오늘(3일) 개천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한 전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부정선거로 정권을 장악한 현 정부를 규탄하고, 국민에게 주권을 되돌려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려는 취지에서 준비되고 있다.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날로, 한민족의 건국 기념일이다. 이 날은 북쪽이든 남쪽이든 어디에 있든 한민족에게 단순한 국경일을 넘어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한겨레’라는 말 또한 한민족이 단군의 자손이라는 유대감을 표현한 것으로, 한국인에게 개천절은 민족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환기하는 특별한 날로 간주된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날인 개천절에 맞춰, 시민사회와 각종 단체는 “반민족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 정권을 타도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거리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는 이미 네이버 카페를 통해 개천절 대규모 시위를 공식 공지한 바 있으며, 청년 단체 ‘자유대학’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과 같이 참가를 독려했다.
“자유대학의 다음 행진은 10.3 개천절입니다. 누구의 집회인지 상관없이 그 날 하루, 광화문에 애국 우파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확실하고 멋있게 준비해서 개천절 날 뵙겠습니다!”
자유대학은 앞서 제주 행진 등 연속적인 활동을 이어오며 청년층의 참여를 이끌어온 바 있다. 이번 개천절 집회에서는 행진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퍼포먼스를 준비해 ‘국민 주권 회복’을 주제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경찰은 이번 대규모 집회에 따른 도심 혼잡과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교통 통제 및 안전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천절의 정신인 ‘홍익인간’은 개인의 이익을 넘어 인류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바로 이 가치가 무너진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개천절에 맞춰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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