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홍콩 위크 2025@서울(Hong Kong Week 2025@Seoul)’ 축제가 오늘(26일) 서울에서 홍콩 발레단의 《로미오 + 줄리엣》 공연과 함께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0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총 14개 프로그램, 66회 공연 및 활동으로 구성되며, 무용·음악·영화·만화·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동서양 문화가 융합된 홍콩 예술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서울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 위크 2025@서울 축제 개막식에는 홍콩 나숙패(羅淑佩, Rosanna Law Shuk-pui) 문화체육관광국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한다.

주요 공연 및 전시

  • 홍콩발레단 《로미오+줄리엣》: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개막작,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홍콩 차이니즈 오케스트라 협연: 한국 연주자 및 합창단과 협업, 롯데콘서트홀
  •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협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CollabAsia Project: 홍콩·한국 대학생 무용 협업, 마로니에공원 야외 공연 포함
  • 패션쇼 ‘LOCAL POWER’: 성수동 등지에서 홍콩·서울 디자이너 작품 전시
  • 영화 상영 프로그램: 씨네큐브 광화문 등에서 홍콩 영화 걸작 특별 상영

(홍콩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 참고 링크: 홍콩위크 2025 @서울)

홍콩 고전과 명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영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홍콩영화보관소가 공동 기획한 특별전 <감성 여정 – 국경을 넘나드는 홍콩 영화>는 10월 15일(수)부터 25일(토)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제작된 홍콩 고전 영화 4편, 한국-홍콩 합작 영화 2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메이킹 웨이브-홍콩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한-홍 합작 작품으로는 정창화 감독이 연출한 한국판 007 첩보 영화 <순간은 영원히>(1966), 김동학 감독의 <장렬 509 대전차대>(1967)가 상영된다. 홍콩 고전 영화는 무협 영화의 거장 호금전 감독의 <대취협>(1966), <충렬도>(1975)가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되며,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주연의 <영웅본색>(1986)과 원조인 1967년작이 4K 복원판으로 세계 최초 상영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가 양국 예술가들의 협업 무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무료 전시와 야외 공연도 마련돼 서울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Hong Kong Week 2025@Seoul: Trailer | 홍콩위크 2025@서울 티저 영상 | 香港周2025@首爾:節目預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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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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