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가 시행하기로 했던 쓰레기 종량제 정책을 오랜 논란과 수차례 연기 끝에 결국 폐기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입법회에 제출한 문서에서 “세계적 무역 갈등과 복잡한 지정학적 긴장이 홍콩 경제에 복합적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종량제는 적절치 않다”며 정책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 추가적인 비용을 지우는 것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0~80%가 “지금은 종량제를 시행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정부는 기존의 재활용 및 감축 정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더 편리한 재활용 시설 확충과 대중 홍보 강화가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으로 홍콩의 종량제 논의는 사실상 무기한 중단된 셈이다.

홍콩 당국은 “시대에 맞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경제 상황과 사회 여건을 고려해 새로운 쓰레기 감축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HK abandons waste-charging scheme, cites economic press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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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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