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교육부가 구룡 Sham Shui Po 지역의 루터교 계열 사립학교 종정중학(崇正中學, Tsung Tsin Middle School)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고지하였다. 사실상의 폐교 명령이다.
(출처: Private school’s registration cancelled)
홍콩 교육부는 교육조례(Education Ordinance)에 따라 종정중학의 학교 등록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 9월 5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교가 2024-25학년도에 운영되지 않았으며, 학교운영위원회의 관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점을 결정 사유로 들었다. 또한 학교 운영진 사이에 지속적인 분쟁과 여러 건의 법적 소송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갈등이 학교의 일상적인 운영과 관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미 8월 13일 학교장에게 학교 등록 취소를 검토 중임을 사전 통지하고, 이후 학교 운영진의 해명을 받았지만, 운영 중단 및 관리 문제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사실관계와 관련 요소를 신중히 고려한 끝에 등록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운영진의 부적절한 행동과 비협조적 관리에 근거하여, 학생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종정중학은 중화인민공화국 심천 소재 학원인 ‘캡처스타(Capture Star)’와 미승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껍데기만 운영되고 있다는 ‘셸스쿨(shell school)’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으며, 이로 인해 학교가 2025년 8월 임시 운영정지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모든 학교에 대해 법적 불이행이나 불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격히 대응할 방침임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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