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음식점에서 블라인드 데이트를 나온 여성에게 8만 홍콩달러(한화 약 1,400만 원) 상당의 고액 식사비를 떠넘기고 도망쳐 화제가 되었던 남성이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사기 혐의로 검거되었다.
홍콩 현지 매체 《더 스탠더드》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변호사 행세를 한 이 남성이 동종 전과가 있는 23세 ‘Wong’씨로,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범행 당일 착용한 옷가지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남성이 2023년 비슷한 수법으로 온라인에서 거짓 신분(정치인 지망생·지인 행세)으로 여성 피해자를 호텔로 유인한 뒤 성범죄를 저질러 2년 9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었다고 용의자의 사진과 함께 밝혔다.
(출처: Dine-and-dash suspect revealed as repeat offender recently released from prison)
한편 홍콩 경찰은 ‘홀로 만남’과 온라인 소개팅 과정에서 신원 확인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결혼 적령기 여성뿐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각종 온라인 데이트 사기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로맨스 스캠, 개인정보 도용, 딥페이크 프로필 등 온라인 사기 수법이 고도화된 만큼, 신뢰할 수 없는 상대와 고가의 식사·사적인 만남을 피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피해 예방의 핵심이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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