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세관이 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 기간 중 카이탁 스포츠파크와 홍콩 스타디움 일대에서 짝퉁 제품을 판매하던 노점상들을 단속하여 6명을 체포했다고 오늘(8월 23일) 발표했다.
세관은 홍콩 풋볼 페스티벌 2025와 사우디 슈퍼컵 홍콩 등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 맞춰 지난달 26일과 31일, 이달 19일, 20일, 그리고 오늘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특별 단속 작전을 실시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세관은 30~53세 남녀 6명(남성 1명, 여성 5명)을 체포하고 시장 추정가치 약 21만 홍콩달러 규모의 의류 등 짝퉁 제품 1,200점 이상 압수하였다. 압수된 제품은 주로 축구 유니폼과 반바지 등 스포츠 의류였으며, 모두 이동식 노점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홍콩 세관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짝퉁 제품 활동에 대한 단속과 집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관은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상점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진품 여부가 의심될 경우 상표권자나 공인 대리점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짝퉁 제품 판매 의심 신고는 24시간 핫라인 182 8080이나 전용 이메일(crimereport@customs.gov.hk)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위조 상표가 부착된 제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소지할 경우 최대 50만 홍콩달러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짝퉁 시장들
한편 홍콩에서 짝퉁 제품 거래는 주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전통 시장에서 이뤄진다. 대표적인 곳이 몽콕의 레이디스마켓(여인가)과 조던의 템플스트리트나이트마켓(묘가야시장)이다.
레이디스마켓은 의류와 액세서리, 기념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거래된다. 템플스트리트나이트마켓은 홍콩의 대표적인 야시장으로 저녁 시간부터 활기를 띠며 각종 먹거리와 함께 짝퉁 명품과 기념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퇴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들도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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