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 르네상스(China Renaissance) 창업자이자 인수합병(M&A) 분야의 대표적 ‘빅딜 메이커’로 꼽혀온 포범(包凡, Bao Fan) 전 회장이 당국에 연행된 지 2년여 만에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Caixin)이 복수의 익명 소식을 인용해 “바오판이 나왔다(has come out)”고 보도했으며, 이후 다수의 외신이 이를 확인 보도했다.

(출처: China releases once high flying boutique banker Bao Fan after two years, Caixin reports)

2023년 2월 ‘실종’ 파문…재계 뒤흔든 894일

포범(包凡, Bao Fan)은 2023년 2월 돌연 연락이 두절되며 사실상 ‘실종’ 상태에 들어갔고, 차이나 르네상스는 그해 8월 “관련 당국의 조사에 협조 중”이라고 공시해 충격을 더했다. 2024년 9월 거래재개 당시 홍콩 상장사 주가는 하루 만에 최대 72% 폭락했으며, 경영 공백 속에 이사회와 경영진 개편이 잇따랐다. 이후 2024년 말~2025년 초에 걸쳐 공동창업자 및 배우자가 이사회 전면에 나서며 창업자이자 회장의 ‘실종’ 후 체제 정비가 진행됐다.

(참고: 中 은행가 Bao Fan 회장, 실종이 아닌 정부 조사중)

석방 소식에 1911.HK 주가 급등

석방 보도 직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 르네상스(1911.HK)는 지난 주 금요일 장에서 17% 급등한 HK$6.87로 마감했다.

수사·감찰 당국이 그를 어떤 혐의로, 어떤 경위로 장기간 조사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 설명이 없었다. 다만 차이신은 8월 7일자로 바오판이 “더 이상 조사 대상이 아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놨고, 그의 변호인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회사는 그가 더는 그룹의 일상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2023년 5월 중국 금융 매체는 바오판이 규율·감찰 당국에 의해 ‘유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와 모건스탠리를 거친 바오판은 디디-콰이디, 메이투안-디엔핑, 씨트립-취나르 등 중국 플랫폼·테크 생태계를 뒤흔든 굵직한 합병·상장 거래를 주도해온 금융권의 ‘연결자’로 평가받아 왔다. 그의 장기 구금은 당국의 금융권 기강 확립 및 ‘사치 방지’ 기조와 맞물려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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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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