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경찰 국가보안처는 지난 7월 31일 공식 페이스북의 라이브를 통해 여러 언론사에 협박성 편지를 보내고 국가보안법 위반 해외 도피범을 지원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선동 의도 관련 범죄 및 형사상 협박)로 43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복수의 언론사가 경찰에 “정해진 방식으로 기사를 게재하지 않으면 사무실에 방화를 하겠다”는 협박성 편지를 받았다고 신고했으며, 해당 편지에는 특정 웹사이트에 대한 내용을 보도하라는 요구가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언론사에 보도를 요구한 웹사이트는 기념품 판매를 통해 모금한 자금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해외 도피 중인 지명수배자들에게 지원하는 한편, 외국 정부에 홍콩 관료 및 판사들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었다.
국가안보처 수사팀은 해당 사이트를 제작한 인물을 추적해 7월 31일 43세 남성 1명을 체포했으며, 용의자의 컴퓨터에서는 문제의 웹사이트 제작에 사용된 이미지와 문서 파일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사를 담당한 국가안보처 주학현(周學賢) 경찰관은 브리핑에서 “선동 의도를 갖고 선동성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관련 법에 따라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형사 협박죄 역시 최대 5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심각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홍콩 경찰은 시민들에게 국가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발견할 경우 국가안보처의 전용 신고 채널을 통해 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홍콩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