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펜싱 국가대표 채준언(蔡俊彥, Ryan Choi Chun Yin) 선수가 2025 세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사적인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홍콩은 다시 한 번 펜싱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7월 23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올림픽 팰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홍콩 채준언 선수는 러시아 출신 중립 선수 키릴 보로다체프(Kirill Borodachev, _AIN)를 15-9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홍콩 선수로서는 세계선수권 남자 플뢰레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이다.

채준언 선수는 “오늘 목표는 첫 경기를 지지 않는 것이었고, 결국 금메달까지 오게 됐다”며 “자기 자신에게 압박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고, 결국엔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어려운 경기는 기욤 비앙키와의 경기일 줄 알았지만, 결국 필리포 마키와의 접전이 더 힘들었다”며 “마지막 14-14 상황에서 스스로를 다독였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준결승에서는 헝가리의 게르고 스제메스(Gergo Szemes)를 15-11로 꺾었으며, 16강에서는 일본의 나가노 유다이(Yudai Nagano), 32강에서는 이탈리아의 마리니(Tommaso Marini)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블라다 하르코바(Vlada Kharkova)가 에스토니아의 카트리나 레히스(Katrina Lehis)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송세라 선수는 준결승에서 하르코바에게 14-15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송세라 선수는 최근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1점 차이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총 34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으며,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플뢰레, 에페, 사브르) 총 12개의 금메달을 두고 열전을 벌이고 있다. 대회는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트빌리시에서 계속된다.

(참고: Ukraine’s Kharkova and Hong Kong, China’s Choi Win Gold Medals in Women’s Epee and Men’s Foil at the Tbilisi Fencing World Championships

한편,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홍콩의 장가랑(張家朗, Edgar Cheung Ka Long) 선수는 남자 플뢰레 64강전에서 벨기에의 스테프 반 캄펜하우트(Stef Van Campenhout)에게 12-15로 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대회 현장에서 장가랑 선수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훈훈한 외모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Tblisi, 22-30 Jul 2025 WORLD CHAMPIONSHIPS In photo: VAN CAMPENHOUT Stef BEL vs CHEUNG Ka Long HKG photo by Luca Pagliaricci/Bizzi Team/F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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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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