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정부 노공처(勞工處, Labour Department)가 사회적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을 위한 대규모 취업 박람회를 오늘(24일)부터 이틀간 몽콕의 MacPherson Stadium(맥퍼슨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동으로 다문화 직장을 만들자」(Building a Multicultural Workplace Job Fair) 박람회는 소수 민족(Ethnic Minorities) 구직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특히 광동어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현장 통역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한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언어권 소수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노공처는 이번 박람회에 약 5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사무직, 고객 서비스, 경비, 판매 등 다양한 업종의 수백 개의 일자리 정보를 현장에서 제공하며, 일부는 즉석 면접과 채용 절차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강연, 직업 훈련 과정 정보, 정부 고용 서비스도 함께 안내된다.

행사에는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홍콩 경찰, 소방서, 세관, 교정국 등 4대 공공안전 기구도 참여하여 공무원직 채용 정보와 자격 요건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방문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며, 수량 소진 시까지 배포된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취업 박람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5시다. 박람회 장소는 MTR 몽콕역 E2 출구 인근의 MacPherson Stadium(주소: 38 Nelson Street, Mong Kok)이다.

앞서 노공처는 지난해 5월 14일에도 15세에서 24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취업 박람회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 소수자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 취지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홍콩 사회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배경의 외국인 거주자는 법적으로 시민과 동일한 권리를 보장받지만, 언어와 문화 장벽으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장벽을 허물고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으로 해석된다.

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노공처 공식 홈페이지(www.jobs.gov.hk)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나 기타 특별 상황 발생 시의 행사 일정 변경 사항도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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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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