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기상청이 제6호 태풍 ‘위파(Wipha)’의 접근에 따라, 7월 20일 오전 9시 20분 태풍경보 10호(Typhoon Signal No. 10)를 발령했다. 이는 홍콩에 매우 강력한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리는 가장 높은 경보 등급이다.

태풍경보 10호는 홍콩에서 1946년 이후 약 5~6년에 한 번꼴로 총 17회만 발령된 희귀한 사례이다. 최근 발령 사례로는 2012년 비센테(Vicente), 2017년 하토(Hato), 2018년 망쿳(Mangkhut), 2023년 사올라(Saola) 등이 있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위파는 20일 오전 9시 기준, 홍콩 남동쪽 약 70km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가장 근접 시 약 50km 남쪽을 스치며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콩 섬에는 이미 태풍급 강풍이 관측되고 있으며, 창문을 모두 닫은 실내에서도 바람 소리가 뚜렷하게 들리는 수준이다. 이번 10호 태풍경보 발령은 홍콩에 드문 강력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징후로 최상의 안전대비를 유지하고 실외 활동을 삼가는 것을 권한다.

제6호 태풍 ‘위파’ 이동 경로, 홍콩 기상청 스크린샷(2025년 7월 20일 오전 9시 기준, H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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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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