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이 이슬람교를 가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할랄 음식점 확대에 적극 나섰다. 할랄 음식점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된 고기와 재료로 조리된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무슬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홍콩 내 할랄 인증 레스토랑 수는 170곳을 넘어섰고, 호텔과 관광지들도 무슬림 친화 시설을 속속 갖추고 있다.

이가초(李家超, John Lee Ka-chiu) 홍콩 행정장관은 최근 Tsim Sha Tsui 지역의 할랄 인증 레스토랑과 무슬림 친화 호텔을 방문해 “홍콩은 모든 종교와 문화를 존중하는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무슬림 관광 인프라 확충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슬림 관광객들과 만나 직접 의견을 들었고, 이들은 홍콩의 서비스 수준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며 “이런 품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재방문과 추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콩 이슬람 종교 지도자인 우스만 양 싱벤(Uthman Yang Xing Ben)은 “홍콩은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무슬림 관광 시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특히 이슬람센터 식당의 ‘할랄 딤섬’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랄 음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홍콩 브랜드가 중동과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홍콩 정부는 할랄 식당 리스트 정비와 관광지 지원을 통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무슬림 방문객 맞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참고: HK set to expand Halal market fully: Muslim society represent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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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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