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감옥에 수감중인 지미 라이(본명 여지영, 黎智英)의 석방 문제를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 포함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7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휴 휴잇(Hugh Hewitt) 쇼에 출연해 지미 라이의 구명 활동에 어떤 진전이 있는지 질문에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미 라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이라며 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이 “딜을 거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대화가 중요한 것이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미 라이 문제를 의제로 삼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이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0월 당선자 신분으로 진행된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지미 라이의 석방을 중화인민공화국의 습근평 주석과 직접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권 문제인 지미 라이 사건을 미중 무역 협상과 연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양국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미 라이는 본명 여지영(黎智英), 광둥어로는 라이 치잉(Lai Chee-Ying), 영문 이름은 지미 라이(Jimmy Lai)다. 영국 국적을 가진 그는 홍콩의 대표적 민주화 인사이자 언론인으로, 반중 성향의 빈과일보(Apple Daily)를 창간해 중국 정부를 비판해 왔다.
그는 2020년 제정된 홍콩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영국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국가안보법을 근거로 그의 장기 구금을 정당화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사회에서 인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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