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대한민국 경상북도가 올해를 ‘딸기 수출 확대 원년’으로 정하고 6000만 달러에 달하는 홍콩 딸기 시장을 첫 타깃으로 본격 공략에 나섰다.
출처: “6000만 달러 규모 홍콩시장 잡아라”…경북 딸기 세계로
경북 과수통합브랜드인 ‘데일리(daily)’ 딸기는 기존 수출 딸기인 케이-베리(K-berry) 기준 최상위품으로 중량이 21g 이상이고 당도가 9브릭스 이상인 고품질 딸기다. 또한 딸기의 품질 보존을 위해 상자 종이 경도와 높이가 향상된 데일리 전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해외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1박스 내 250g, 2개입으로 1단 포장했다.
경상북도의 시장개척단은 지난 17일 홍콩을 방문하여 수입 바이어들과 현지 간담회를 비롯하여 판촉 행사와 유통망 점검 등을 진행해 글로벌 딸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해외 시장개척 활동은 2030년까지 경북 딸기 수출 1000만불 달성을 목표로 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신품종 딸기의 생산과 수출 확대를 통해 경북 딸기의 상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프리미엄 딸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개척단은 홍콩 유통매장에서 딸기 판촉 행사를 개최해 경북 딸기의 품질과 신선도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확산시켜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홍콩 매장 관계자는 “기존 한국 딸기의 포장 상자 규격, 디자인 등이 미흡해 일본산 딸기와 차이를 보였으나 새롭게 바뀐 경북 데일리 딸기는 포장 용기를 2단에서 1단으로 규격을 변경하고, 포장재 등 디자인 개선과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서 일본산 딸기와 견줄 만큼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며 호평했다.
현재 경북도의 딸기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77만8000 달러로 전국 딸기 수출액의 1.2% 수준이며,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 홍콩(18%), 싱가포르(12%) 순이다.
홍콩 딸기 시장은 일본산이 80%를 차지하고 한국산은 2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향후 홍콩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의 품질을 더욱 향상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해외시장 개척 활동이 수출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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