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홍콩 섬 North Point 에 드디어 제대로 된 감자탕이나 뼈 해장국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점이 생겼다.
“서울제면소”라는 새로운 교민 업체이다.
홍콩 “서울제면소”는 비교적 새로운 한국 음식점으로 올해 초 Wan Chai 지역에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이번 North Point 지점은 7호점 개업인 만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업체다.
홍콩 North Point 지역에는 한국 음식점이 몇 개가 있으나 맛은 정통과는 거리가 멀었다. 코로나19 기간 정통 한국 음식점이 죄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데일리홍콩은 홍콩 섬 North Point의 중심가 King’s Road 에 새로운 한국 음식점인 “서울제면소”가 칼국수와 만두 전문점이라며 오픈했다는 소식에 찾아 음식을 주문해보았다.
음식 주문
홍콩 “서울제면소” North Point 지점은 Eats365라는 POS 시스템의 QR 코드를 사용하여 주문을 받고 결제 부분을 관리하고 있었다.
매장 테이블에 고정된 QR 코드가 붙어 있어 이를 손님들이 휴대폰으로 읽어 쇼핑몰 웹페이지에서 물건을 주문하듯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인쇄된 메뉴도 테이블에 있었다. 하지만 테이블에 있는 메뉴에는 웹페이지의 메뉴와는 다르게 손님들이 참고할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이 없었다.
또한 Eats365가 제공하는 주문 웹페이지는 다국어 메뉴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번역이 완료되지 않아 불편했다. 이에 따라 직원을 불러 직접 주문을 하게 되었다.
돼지 뼈 해장국밥
홍콩 “서울제면소”의 돼지 뼈 해장국밥을 주문해 보았다. 옆 테이블에서 즐기는 돼지 뼈 해장국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가격은 10% 서비스 요금을 추가해 HK$108(한화 약 19000원)이었다.
데일리홍콩 김기자가 주문한 돼지 뼈 해장국밥은 점심 시간이 이미 끝나서 그런지 10분도 되지 않아 약 6분만에 나왔다. 음료는 주문하지 않았는데 무료로 제공했다.

테이블에 놓여 있는 통에서 수저와 젓가락을 꺼내 뼈를 집어 들어 보았다. 테이블에 비치된 후추는 따로 추가하여 뿌리지 않았다.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뿐이었다.
홍콩 “서울제면소”의 돼지 뼈 해장국밥의 맛은 서울 응암동 감자국 전문점 거리에서 직접 공수한 듯 정말 좋았다.
다만 돼지 뼈가 조금 덜 고아진 느낌이 있었다.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계속 끓이게 되는 감자탕을 주문하는 경우라면 모를까 뼈 해장국을 주문하는 경우에는 골수가 잘 떨어지도록 뼈를 더 익혀 제공하였으면 좋을 것 같았다.

한편 홍콩 “서울제면소” North Point 지점의 매니저는 내부 인테리어나 메뉴같이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며 양해를 구했다.
결제도 아직 옥토퍼스가 지원되지 않았다.
이런 양해를 구하는 말에 데일리홍콩은 돼지 뼈 해장국을 맛있게 즐겼으며 이에 감사드린다면서 “서울제면소”의 신장개업을 축하하고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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