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운영사인 MTR이 홍콩 시민들의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에스컬레이터 계단 오른쪽에는 서서 왼쪽은 서둘러 걷는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MTR은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이동하지 말고 손잡이를 잡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콩 MTR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고된 430건의 사고 중 약 60%는 승객들이 손잡이를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에서 이동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딪혀 균형을 잃는 등의 이유로 발생했다. 특히 큰 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사고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홍콩 MTR은 지난 11월 8일(금요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양쪽에 서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역 내 방송을 통해 “손잡이를 잡고, 양쪽에 서서 안전하게 이용하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또한 큰 짐을 들고 있는 손님에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홍콩 MTR은 다음 달까지 빨간 조끼를 입은 안전 홍보대사들을 각 역에 배치해 승객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안전 수칙을 상기시킬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의 오랜 에스컬레이터 이용 습관을 바꾸려는 시도인 만큼, 그 효과와 반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고: MTR commences “stand on both sides of escalator”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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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Hello nice to meet you. I am Jason Kim who is practicing journalism from Daily Hong Kong, an online news advertisement portal based in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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