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데일리홍콩) 김한국 기자 =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들의 치매 발병률이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약 23%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서울에서 진행된 전국적인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백신과 알츠하이머병(AD) 및 경도인지장애(MCI)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10월 QJM: 국제 의학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연구진은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의 무작위 50% 표본을 분석했다. 총 55만8017명의 연구 대상자는 백신 접종군과 비접종군으로 나뉘었으며, 연구진은 mRNA 및 cDNA 백신을 포함한 백신 종류별로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의 발병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발병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3개월 이내에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비접종군에 비해 1.225배 높았고(95% 신뢰구간[CI]: 1.025–1.464; P=0.026),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위험이 무려 2.377배 증가했다(95% CI: 1.845–3.064; P<0.001).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신경퇴행성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최초의 연구 중 하나로, 백신이 유도하는 면역 반응과 신경퇴행 과정 사이의 관계를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Jee Hoon Roh, Inha Jung, Yunsun Suh, Min-Ho Kim, A potential association between COVID-19 vaccination and development of alzheimer’s disease, QJM: An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e, 2024;, hcae103, https://doi.org/10.1093/qjmed/hcae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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