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7일 데일리홍콩] 홍콩 국가안전법으로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홍콩 경찰의 국가안전국(National Security Department)은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를 언론사가 아니라 외국 세력과 공동 모의하여 국가를 전복하려는 단체라는 관점이다.

(참고기사: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대변지,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 금지 요구)

홍콩 정부는 오늘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의 편집장과 모(母)회사인 Next Digital Limited 의 경영진 등 주요 간부 5명을 가택 수색과 함께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국 정부나 해외 세력과 공동으로 모의하여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만들어 국가안전법 29조를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홍콩 경찰 국가안전국(National Security Department)은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 사무실의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서 출근하는 직원들의 접근을 제한시키고 컴퓨터 등 취재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의 모회사 Next Digital Limited (00282.HK) 의 주식 매매가 정지되었다.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

2020년 6월 30일 홍콩 국가안전법의 시행으로 시작된 사회 전반적인 숙청 작업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문화혁명 급 쓰나미로 사회를 훑으며 쓸어내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등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가 국가안전법의 시행으로 존폐에 위협을 받고 있다.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의 사주 여지영(黎智英, Jimmy Lai)씨와 그의 두 아들은 수감중이며, 한화 700억(HK$500,000,000) 상당의 개인 재산도 압류된 상태이다.

또한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 편집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이 구속되었고, 광고 수주와 출판물 인쇄 관련 자회사 등의 재산이 압류되어 영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편 홍콩 문화혁명에 따른 언론계의 숙청 작업은 사기업인 빈과일보(蘋果日報, Apple Daily) 뿐만 아니라 공영 방송국인 RTHK 도 겪고 있다.

(참고기사: 언론계 문화혁명, 조리돌림 당하는 홍콩 언론사 RTHK)

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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